안녕하세요.
지난 2편 KT&G에 이어 오늘은 국내 고배당주 시리즈 3편 쌍용C&E(구 쌍용양회)에 대하여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1. 쌍용C&E는 무슨 회사야?
쌍용C&E(Cement&Environment)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 회사로 올해로 업력 59년인 장수회사입니다.
'어? 쌍용의 시멘트회사는 쌍용양회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원래 사명은 쌍용양회였으나
기존 시멘트 외에 친환경사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지속가능한발전을 이어가겠다는 비전과 전략을 담아 사명을 쌍용C&E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친환경사업은 최근 탈석탄 트렌드에 맞춰 기존 시멘트 생산시 사용됐던 원재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여 자원순환형 사회를 선도하는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폐플라스틱 연료화 공정
2. 쌍용C&E 배당금, 배당률, 배당성향
쌍용C&E는 국내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동시에 분기배당주입니다.
배당주 투자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이만한 효자종목도 없죠.
쌍용양회는 3, 6, 9, 12월에 배당을 줍니다.
2020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배당금이 440원이니
각 분기별로 110원씩 배당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상기 이미지에서 보듯이 배당수익률이 엄청납니다. (약 6~7%)
최근 3개년간 배당금도 꾸준히 증액중이고, 배당성향은 100% 초과를..ㄷㄷ
(배당성향이 100%를 초과한다는 것은 1년간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원래 쌍용은 이정도로 고배당을 주는 회사는 아니었으나,
2016년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쌍용C&E를 인수하게 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거듭나게 되었죠.
하지만 배당성향이 100%를 초과한다고 무조건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곳간에 쌓아둔 현금을 계속 쓴단 의미인데요.
향후에 곳간이 마르면 배당금을 줄인다거나, 현금이 없으니 향후 신규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 수 있죠.
특히나 현재 쌍용C&E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이기 때문에
쌍용 M&A시 지출했던 비용을 고배당을 통해 최대한 이익을 뽑고자 하며,
나중에 곳간이 마르기전 몸값을 최대한 키워 비싼 가격에 팔아먹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3. 향후 주가전망
한앤컴퍼니 인수이후 쌍용C&E는 재무적으로 매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쉽게 매출액은 정체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배당금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상기의 이미지에서 특이한점(빨간박스)를 보실 수 있는데요.
현금 유보율이 줄어들다가 2020년 갑자기 증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세한 이유는 아래의 기사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2110034256415
"쌍용양회, 향후 4년 이상 비과세 배당 가능"-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3일 쌍용양회에 대해 "앞으로 4년 이상 비과세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9일 장 마감 후 분기 현금 및 현물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지난해 4·.
www.fnnews.com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식의 기사입니다.
정리하자면 원래 배당을 받게 되면 배당소득세로 15.4%(국세 14%, 지방세 1.4%)를 세금으로 내야하는데
쌍용C&E는 2021년부터 자본준비금을 감액하여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 배당금은 배당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향후 4년간 비과세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다가올 건설업 호황과 배당금 증액에 발맞춰 주가추이도 당분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가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물론 향후 몇년 후 한앤컴퍼니가 쌍용C&E를 매각하게 된다면
배당금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련 뉴스를 체크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